2024년 10월 16일의 주요 경제 소식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오늘의 국내외 증권 지수는 아래와 같았다.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Date | KOSPI | KODAQ | S&P500 |
2024.10.02 | 2,561.69 (-1.22%) | 762.13 (-0.23%) | 5,709.54 (+0.01%) |
2024.10.03 | NA | NA | 5,699.94 (-0.17%) |
2024.10.04 | 2,569.71 (+0.31%) | 768.98 (+0.90%) | 5,751.07 (+0.90%) |
2024.10.07 | 2,610.38 (+1.58%) | 781.01 (+1.56%) | 5,695.94 (-0.96%) |
2024.10.08 | 2,594.36 (-0.61%) | 778.24 (-0.35%) | 5,751.13 (+0.97%) |
2024.10.09 | NA | NA | 5,792.04 (+0.71%) |
2024.10.10 | 2,599.16 (+0.19%) | 775.48 (-0.35%) | 5,780.05 (-0.21%) |
2024.10.11 | 2,596.91 (-0.09%) | 770.98 (-0.35%) | 5,815.03 (+0.61%) |
2024.10.14 | 2,623.29 (+1.02%) | 770.26 (-0.09%) | 5,859.85 (+0.77%) |
2024.10.15 | 2,633.45 (+0.39%) | 773.81 (+0.46%) | 5,815.26 (-0.76%) |
2024.10.16 | 2,610.36 (-0.88%) | 765.79 (-1.04%) | NA |
*등락률은 전일대비
오늘 인한 주요 경제 소식 첫번째는 바로 바이오주에 대한 내용이다. 최근 하반기 바이오 분야 호재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하·미국 생물보안법 등 글로벌 이슈에 기술이전·비만치료제 국내 출시 등 개별 기업 관련 호재가 맞물리면서 업종 전반에 훈풍이 도는 분위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출시 여파로, 비만치료제 개발사 펩트론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펩트론 주가는 전일 대비 25% 오른 9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펩트론은 최근 공시를 통해 자사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미국 일라이릴리의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에 '약물들'로 표현된 만큼 비만치료제 외에도 협력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라이릴리는 위고비의 경쟁 제품인 비만약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티드) 개발사다.
또 다른 국내 비만약 개발사인 동아에스티·올릭스 주가도 상승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비만 치료제 'DA-1726'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동아에스티는 이날 전일 대비 2.8% 오른 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릭스는 이날 전일 대비 0.18% 오른 2만7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릭스는 현재 호주에서 비만약 파이프라인 'OLX702A'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이날 종가 1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12만5900원) 대비 0.16%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10일 기준 10만원대였던 주가는 전일부터 이틀 연속 12만원대를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단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5만7000원으로 이날 장을 마감하며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자리를 지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올 초 78만원대에서 지난달 19일 종가 104만9000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마감가 기준 황제주를 탈환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27일과 지난 10일 100만원 밑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재차 100만원을 웃돌며 황제주를 유지하고 있다. SK·유진·메리츠 등 주요 증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120만원으로 상향했다.
바이오주의 상승 흐름은 글로벌 환경 변화와도 관련 있다. 업계 특성상 신약 개발 목적의 자금 조달을 위해선 저금리 환경이 유리한데, 연초부터 기대감을 부른 금리인하가 현실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국내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미국 생물보안법도 연내 통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전반적으로 바이오 업계가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이달 중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데다 글로벌 업계의 대규모 M&A(인수합병)가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4분기는 바이오텍 딜의 성수기로, 연말·연초 빅파마(대형 제약사)가 1월 투자자의 날 등을 앞두고 (M&A를 포함한) 성장 전략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3년간 전체 계약 규모 3억달러(약 4000억원) 이상의 M&A 및 라이선스 계약 트렌드를 월별로 구분하면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증가 추세였다. 다수의 M&A 등을 통한 미국 중소형 바이오텍의 긍정적 주가 흐름에 따라 이에 연동된 코스닥 제약지수의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두번째 소식은 오늘 갑작스럽게 발표된 정부의 디딤돌 대출 규제에 관련한 내용이다.
생애 첫 대출에 적용되던 LTV(담보인정비율)를 80%에서 70%로 줄이고, 대출 한도 산정 시 소액임차보증금 공제를 필수적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대출 한도가 갑자기 수천만원 줄어드는 셈이 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공사는 은행권에 주택도시기금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이를 반영했고, 우리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취급 제한을 시작했다. 신한·하나·NH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디딤돌 대출은 2억5000만원 한도(신혼가구·2자녀 이상 가구 최대 4억원)로 주택 구입자금을 대출해주는 서민용 정책자금 대출이다. 부부 총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담보주택 평가액이 5억원 이하인 주택을 대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일반 세대는 LTV 70%가 적용되지만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는 LTV 80%가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정부가 은행권에 대출 제한을 요청하면서 생애 최초 구입자에게 적용되던 LTV가 80%에서 70%로 축소된다.
또 대출 한도를 계산할 때 방수공제를 필수로 진행하도록 했다. 방수공제는 지역별 소액임차보증금에 적용 방수를 곱한 금액이다. 소액임차보증금 공제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모기지신용보증 등을 통해 대부분 적용하지 않고 대출을 내줬었는데,방수공제를 진행하면 담보주택의 소재 지역에 따라 보통 2500만~5500만원의 한도 축소 효과가 발생한다.
아울러 준공 전 신축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후취담보 대출도 중단한다. 후취담보는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 은행이 돈부터 먼저 빌려준 뒤 소유권 설정이 되면 이를 담보로 삼는 대출 방식이다. 이에 완공 예정인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고 하는 입주자는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대출한도가 갑자기 수천만원이 줄면서 디딤돌 대출을 받으려던 차주들은 혼란에 빠졌다. 은행마다 적용 시기도 달라 일부 차주들은 은행을 돌며 대출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렇듯 가계대출 증가세를 근거로 하는 정부의 일관 되지 않은 정책이 후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의 정부 발언이 무색하게도 현재 실수요자들이 제일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Reference]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0148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0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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